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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입춘도 지나고, 설 명절도 다가오고 하여 조금 늦었지만, 2024년 청룡의 의미와 운세 풀이나 조금 해볼까 합니다. 물론 작가 본인은 사주 명리에 깊은 조회가 있는 것은 아니며, 약간의 어깨 넘어 주워들은 수준임을 밝힙니다.
갑진년(甲辰年)의 의미
음양오행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음양은 말 그대로 음과 양입니다. 오행에는 목, 화, 토, 금, 수의 기운이 있으며 이들은 그 의미를 나타내는 색상이 정해져 있는데, 이를 오방색이라고 하여 청(靑)색, 빨간(赤)색, 노란(黃)색, 흰(白)색, 검정(黑)색의 5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갑(甲)은 ‘목’으로 청색입니다. 진(辰)은 ‘토’ 흙을 의미하며 노란색이고, 12지신 중 ‘용띠’에 해당하므로 갑진(甲辰)을 청룡을 나타낸다고 하여 2024년을 청룡의 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 그림을 보면 작년 2023년이 계묘년으로 흑토끼의 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실 거예요. 그러면 2025년은 무슨 해 될까요? 네, 을사(乙巳)이므로, 청뱀의 해가 되겠네요.
그러면 이렇게 천간에서 갑(甲)의 의미 중 색상만 따고, 지지에서 진(辰)의 의미 중 띠의 성격만 따서 이름을 붙인 청룡, 이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청룡이라면 기우제가 생각나고 백호가 생각납니다. 이게 2024년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올해 비가 많이 오려 나요? 차라리 이러한 것 보다는 갑과 진에 대한 명리의 의미를 풀어보는 것이 올 한 해를 잘 살아보기 위한 자세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명리 사주에서 갑진년
명리에서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는 사주팔자(4개 기둥과 8자)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입니다.
천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의 10가지로 구성됩니다. 이 각 10개의 천간은 음양 오행에 따라 특정한 성질과 기운을 갖습니다. 또, 천간은 개인의 내면적 특성, 성격, 생각, 욕망 등을 나타냅니다.
천간에서 갑(甲)의 의미는 음양 중 양에 속하고 오행은 목으로 색은 청색입니다. 갑목은 초봄을 상징하며 고목나무, 큰 나무, 대림목을 의미합니다. 또, 갑목은 성장과 직진성, 타협 불가, 고집, 외향적, 계획력, 집중 등으로 해석됩니다. 또, 갑은 천간 10개 중 첫 번째로 독립적, 자의적, 자존, 자만, 자립을 의미합니다.
지지(地支)는 열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띠 즉, 자(子, 쥐), 축(丑, 소), 인(寅, 호랑이), 묘(卯, 토끼), 진(辰, 용), 사(巳, 뱀), 오(午, 말), 미(未, 양), 신(申, 원숭이), 유(酉, 닭), 술(戌, 개), 해(亥, 돼지) 12개로 지지를 구성합니다. 지지는 땅의 원리를 상징하며, 자연의 순화, 계절의 변화, 물리적 환경 등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지지는 개인의 외부적 상황, 환경적 요인, 사회적 관계 등에 대해서도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지에서 진(辰)의 의미는 진은 만물이 기개를 펴고 발전하는 힘, 기운을 나타냅니다. 때문에 성장하고 , 활동력 있고, 발전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 보다 더 원천적으로 진은 봄날의 축축한 땅을 의미합니다. 진흙이죠. 그래서 진토라고 합니다. 어쩌면 서해안의 썰물 때 뻘도 이에 해당하겠네요.
진흙 생명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진흙은 씨앗만 있으면 바로 싹을 틔우려는 듯 조금만 씨악을 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줍니다. 땅 위로 쏫으려는 새싹이 어렵지 않게 부드러운 흙이 공간을 내주지만, 쓰러지지 않도록 반드시 지탱해 주기도 합니다.
자, 그러면 이러한 천간의 갑(甲)과 지지의 진(辰)이 갖는 의미 안에서 이 들 갑과 진은 어떤 상관관계를 맺을까요?
명리에서 천간은 추상성, 이상, 생각, 욕망과 같은 인간의 궁극적인 방향성과 동력을 나타냅니다. 반면, 지지는 구체성, 현실, 실천, 조건 등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면 천간과 지지의 관계로 갑목과 진토를 풀어보면, 초봄의 큰 나무가 만물이 기개를 펴고 발전하는 기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촉촉한 땅으로 뿌리를 깊게 내려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 받아 무성한 가지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쏟아 오르는 고목과 같은 형국입니다. 즉, 2024년 올해는 무엇인가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약의 기운이 충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기운이 그러하다는 의미로 개인과의 관계를 통해 개인의 한 해 운세는 또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개인과 갑진년
예를 들어, 어떤 분의 사주 팔자 중 일간이 을(乙)목인 분은 갑진년에 어떤 기운이 관계를 이룰까요?
육친을 보면 을목 일간에 있어서 갑진은 겁재와 정재를 의미합니다. 을목 일간 입장에서 갑진년의 갑은 을목을 재물을 노리는 겁재에 해당합니다. 한마디로 손재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또, 을목 일간에게 진토는 정재이므로 나에게 있는 재물입니다. 갑목 입장에서 진토는 편재입니다. 즉, 나에게 없는 남에게 있는 재물입니다. 결국, 을목 인간이 갑진년을 만나면 가장 먼저 재물 간수를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재성이라는 것은 항상 재물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물이 아니라면 을목 인간이 남자라면 진토는 애인, 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애인을 빼앗기거나, 부인이 집을 나가는…
자, 이렇듯 아무리 갑진년이 청룡의 해라고만 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각자의 사주에 따라 갑진년의 기운은 다르게 작용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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