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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를 해볼까?’ 생각하며 코인에 대해 이리저리 찾아보다 보면 암호화폐가 어쩌고 블록체인이 어쩌고 채굴이 어쩌고 하는 말들을 보게 됩니다. 잘 이해는 못하겠어도 계속 찾다 보면 코인은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채굴되어진다 정도까지는 알게 되죠.
비트코인채굴
그런데, 비트코인채굴? 아니, 화폐처럼 가치를 가지는 것이 채굴된다? 코인 등의 암호화폐는 금처럼 광산에서 채굴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 알기 싫다면 이렇게 이해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거래를 잘해서 이익을 얻는 게 투자의 목적이니, 채굴을 하던 수렵을 하던 기우제를 지내든 무슨 문제가 될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을 해볼 수 있죠. 주식 투자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워런 버핏이라면, 코인에서는 누구인가요? 얼른 떠 오르는 인물이 있나요? 잘 모르겠더군요. 암호화폐, 즉 블록체인을 처음 만들어낸 사토시 나카모토 이외에는 생각나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이 인물은 실존인물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았죠. 일설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바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루머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고요? 비트코인 거래소가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채굴이라는 것을 통해 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아래 내용을 보면 2009년 1 비트코인의 달러 가치는 $0.00099 달러 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때 Sirius라는 사람은 5,05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그 사람은 $5.02 달러의 어떤 물건(또는 서비스나 가치)의 대가로 5050개의 비트코인을 지불했다는 겁니다.
만일 이 사람이 직접 블록체인 즉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서 5,1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고 하필 위와 같은 상황 때문에 5,050개를 소비하고 50개의 비트코인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해 봅시다. 현재 이 Sirius라는 사람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원화가치로 환산하면 이 사람은 얼마만큼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까요? 24년 1월 19일 현재 1비트코인의 원화가격은 5천6백만 원 이상이므로, 약 28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는 거예요. 더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어떤 사람이 아직도 10,000개 이상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면, 와…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운 건, 초창기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하면 50 비트코인을 한 번에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시세로 하면 바로 앞에서 얘기했던 28억 원을 한 번의 채굴 성공으로 바로 챙기는 거였죠.
블록체인채굴이란
자, 이쯤 되면 채굴이 뭔데 하는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전문용어를 제외하고 채굴을 설명하려면, 다름과 같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존 화폐의 경우 즉, 원화나 달러화 등의 경우, 금융거래를 할 때는 거래 은행이나 신용카드회사 등 금융기관이 중간에 끼어들어 거래내역을 관리하며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중개를 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들은 이러한 금융기관의 중개 없이 모든 거래내역을 장부에 기록하고 이 장부를 모든 사용자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유 시 기록된 거래내역은 암호화되어 공유되죠. 그리고 이러한 거래 내용은 10분 간격으로 내역을 모두 모아 장부에 기록합니다.
모든 거래내역을 장부에 기록하기 위해서는 이전 거래내역의 조회가 가능해야 하는데, 이전 거래 내역은 이미 암호화된 상태이므로 이를 풀어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와 함께 새롭게 거래된 내용들과 함께 다시 암호화되어 모든 사용자에게 공유되는 거죠. 이러한 과정을 채굴에 참여한 모든 시스템이 수행하게 되고 이중 가장 빨리 수행을 마치고 모든 참여자에게 인증받은 하나의 참여자만이 보상을 받게 됩니다. 이때 이 보상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입니다.
이러한 채굴 과정을 크게 3 단계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거래 모음: 채굴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미처리 거래들을 수집합니다.
문제 해결: 채굴자는 거래들을 하나의 블록으로 만들기 위해 복잡하나 수학적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의 계산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록 추가 및 보상: 문제를 해결한 채굴자는 새로운 블록을 블록체인에 추가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암호화폐 단위를 보상으로 받습니다.
블록체인 채굴의 시작
블록체인 채굴의 역사는 비트코인의 출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2009년,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최초의 블록체인 채굴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일반 컴퓨터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했으며, 이는 개인 사용자들에게도 채굴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블록체인 채굴은 점점 더 전문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채굴자들은 더 빠른 채굴을 위해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하드웨어로 ASIC이라는 장비의 등장으로 이전 기술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와 효율성 높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개인이 직접 채굴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고, 전문기업이나 단체에서 진행하여 개인은 이러한 기업이나 단체 참여하여 이익을 나누는 형식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블록체인 채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봤습니다. 블록체인의 복잡한 용어를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계속 복잡할 뿐입니다. 단순하게 어떤 우두머리가 있는 조직과 완벽하게 평등한 조직이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그 조직과 구성원들은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 보면 매우 비슷해집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가장 완벽히 평등한 사회인 거죠.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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