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q은 혁신적인 AI 기업인가? OpenAI vs DeepSeek vs Groq #1

이번 글은 AI 기업과 산업의 벨류체인과 기업별 역할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그중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Groq의 역할과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roq은 혁신적인 AI 기업인가
Groq은 혁신적인 AI 기업인가


AI 기업들의 역할과 차이점

AI 기업은 크게 모델을 만드는 기업, 모델을 실행하는 기업, 모델을 활용하는 기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OpenAI, DeepSeek, Groq, Perplexity는 모두 AI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기업명역할
OpenAIAI 모델(GPT-4o) 개발 및 API 제공
DeepSeekAI 모델(DeepSeek-R1) 개발 및 배포
PerplexityAI 모델을 활용한 검색 엔진 서비스 제공
GroqAI 모델 실행을 가속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AI 기업별 기술적 차이

OpenAI(GPT-4o)와 DeepSeek(DeepSeek-R1)

OpenAI와 DeepSeek은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인 언어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AI 기업입니다. 이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인간처럼 글을 쓰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AI를 만들어냅니다.

  • GPT-4o (OpenAI): 가장 강력한 언어 모델 중 하나로, 여러 언어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음.
  • DeepSeek-R1 (DeepSeek): 중국 기반의 AI 모델로, GPT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며, 연구 및 오픈소스 모델 개발에도 참여.

둘 다 AI 모델을 개발하지만, OpenAI의 GPT가 먼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최근 DeepSeek가 알려지면서 많은 사용자가 DeepSeek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GPT-4o와 사용 응답을 비교해 보면 DeepSeek-R1은 상당이 수준 높은 응답을 해 줍니다. 개별적인 API 사용 비용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기에, 챗GPT의 가격만 놓고 보면 22달러의 가치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Perplexity

Perplexity는 AI 모델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OpenAI나 DeepSeek에서 만든 AI 모델을 활용하여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검색 엔진(예: 구글)은 키워드를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주지만, Perplexity는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웹에서 정보를 찾아 직접 요약하여 답변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이라고 물으면, Perplexity는 여러 웹사이트의 정보를 분석하고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를 요약해서 제공합니다.

Groq

Groq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AI 모델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입니다. 일반적으로 AI 모델을 실행하려면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Groq은 LPU(Language Processing Unit)라는 특별한 칩을 개발하여, 기존 GPU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DeepSeek-R1을 실행할 때 기존 GPU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기술 덕분에 AI 기반 챗봇, 음성 비서, 검색 엔진 등이 훨씬 더 빠르게 응답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 벨류체인

AI 산업은 크게 AI 모델 개발 → AI 모델 실행 → AI 응용 서비스로 이어지는 벨류체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계기업 예시
AI 모델 개발OpenAI, DeepSeek, Meta
AI 모델 실행(추론)Groq, NVIDIA
AI 응용 서비스Perplexity, ChatGPT, 기타 AI 검색엔진

즉, OpenAI와 DeepSeek은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Groq은 AI를 빠르게 실행하는 역할을 하며, Perplexity는 최종 사용자가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산업의 주도 세력은 누가 될까?

그렇다면, AI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능력일 거예요.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 기업이 결국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게 될 테니 말이죠.

하지만 최근 Groq이라는 AI 기업이 인공지능 관련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Groq은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지 않으면서도 일론 머스크에 의해 마치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할 것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죠. 하지만, 이 점에서 개인적으로 한 가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Groq은 정확히 무엇을 하는 기업인가?

Groq은 AI 모델을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AI 모델이 더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AI 모델들은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사용해 실행됩니다. 그러나 GPU는 원래 그래픽 처리를 위해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 최적화된 것이 아닙니다.

Groq은 LPU(Language Processing Unit)라는 새로운 칩을 개발하여 AI 모델 실행 속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예를 들어, OpenAI의 GPT 모델을 기존 GPU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GroqCloud라는 서비스를 통해 OpenAI, DeepSeek 등의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다시 말해, Groq은 AI 모델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기존 모델을 더 빠르게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는 거예요.

앞서 AI 벨류체인으로 분류했을 때 Groq의 위치를 보면 Groq은 AI 모델 개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않습니다. 즉, Groq이 없다고 해서 새로운 AI 모델이 연구·개발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Groq이 제공하는 LPU 기술이 없으면 일부 AI 모델의 실행(추론)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필수적인 요소라기보다는 최적화된 대안일 뿐입니다.


그럼, 한국은 뭐 하고 있는가?

이렇게 생각해 보죠.

Groq은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지 않으며, 단순히 기존 모델을 실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AI 실행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것은 중요한 기술이지만, 이것이 “AI 혁신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받을 만큼 중요한가?

결국,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지도 않는 기업이 AI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바꿔 말해 보겠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도 미비한 한국에 미래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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