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RE100 이니셔티브에 대한 소개와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기반으로 그 배경, 목표, 전략 등을 살펴보며,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습니다.
RE100 (Renewable Energy 100%)
RE100은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들이 전력 소비를 모두 재생 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합니다. 2014년 비영리 환경 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과 ‘CDP’에 의해 시작된 이 운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RE100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후 변화는 전 지구적으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입니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RE100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경제적 이익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합니다.
등장 배경
기후 변화는 산업 혁명 이후 급격히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은 생태계 파괴, 자연 재해 빈도 증가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는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하고,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는 기술 발전과 경제성 향상으로 인해 이제 화석 연료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발전은 재생 가능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비용 절감은 경제적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RE100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 중 7번째 목표는 모든 사람에게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현대적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RE100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을 의미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요 목표와 전략
RE100의 주된 목표는 2050년까지 모든 참여 기업들이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은 자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여 전력 소비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전 세계 모든 자사 시설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글은 세계 최대의 재생 가능 에너지 구매자 중 하나로서 다양한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RE100이 대한민국에 중요한 이유
대한민국은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화석 연료 사용 비중이 높습니다. 이는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기후 변화 대응에서도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RE100을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요 산업인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은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들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요구하는 국제적 흐름에 부응해야 하며, RE100 참여는 기업의 경쟁력 유지와 수출 시장 확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RE100을 비롯한 친환경 정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이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제 경쟁력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RE100 참여는 필수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의 모든 중소기업들에게는 재생 가능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입니다. 국제적 또는 국가적인 지원 없이 중소기업들의 참여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또,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규제가 자주 변화할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정책의 일관성이 없으면 장기 계획을 수립하기란 불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부분들은 선진국보다는 개발도상국에게 더욱 더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사회는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경쟁하는 체계는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니면 다른 나라가 선점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선점한 나라들이 또 하나의 장벽을 이루며 그들만의 리그를 진행하려 할 것입니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제적인 정책과 규제 수립에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선진국 울타리의 중심에 있어야만 또 다른 몇 세기는 지난 시간 동안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